<제3행공 및 고차행공 호흡자세>(개선된 직통호흡법 및 2단계 호흡법 공용)

제1행공(기 축적단계)과 제2행공(기 강화단계)을 무사히 마친 사람은 이제부터 생명에너지를 보다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제3행공(기 플라스마 단계) 및 고차행공(생사일여 단계) 수련에 임해야한다.

이 글을 처음 대하는 수련자라면 당연히 제1행공부터 시작하여 차츰 그 단계를 높여 나가야할 것이다. 보통 제1행공의 기간은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제1행공시 주의할 사항들을 빠짐없이 읽어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제2행공 기간은 제1행공기간을 마치고 역시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소요된다. 수련자마다 신체적인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기간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제3행공과 고차행공 기간은 오히려 빨라질 수 있다. 절정에 다다른 느낌이 오면 계속해서 정진해야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두 번 다시 기회는 오지 않는다. 다음으로 미룬다는 것은 이미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누차 강조하지만 처음이 가장 신성하다. 두 번째부터는 신성한 느낌이 없다. 그리고 절정에 다다른 리듬을 깨뜨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처음부터 경고사항으로 출발하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호흡량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은 분명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매번 반복해서 위험수위가 도달될 때마다 경고성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다. 자신한테 적합하지 않은 호흡량을 무리하게 늘리게되면 신체에서는 불균형이 생겨날 것이다. 더구나 혼자 독학하는 입장에서 직접적으로 경고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이러한 메시지는 강력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계를 정상적으로 밟아나간 사람이라면 이러한 경고성 메시지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달의 관계에 의해 신체내부에는 그만한 호흡량에 견뎌낼 수 있는 내성이 충분하게 축적되어있기 때문에 조금씩 수련시간 배정표에 배정된 시간에 맞춰 한 단계씩 높여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3분대 호흡을 하는 수련자가 처음부터 3분 호흡을 행하는 것은 아니다. 수련을 하루종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쉬었다하게되면 아무래도 폐활량에 무리가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호흡량에 맞춰 약한 호흡으로 조절을 한 후 3분대를 행하면 된다. 향후 모든 호흡량은 처음에는 약한 호흡량으로 워밍업을 행한 후 차츰 강도를 높여 가는 방식으로 시도한다.

제3행공의 호흡량 배정표를 보면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편의상 수련자를 위해 배려해놓은 것 뿐이다. 제3행공을 행하다 무리가 오면 다른 호흡량 배정표를 참고하여 시행해보면 된다. 여러 가지 방식을 시행해보고나서 자신의 호흡량에 보다 친근함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으로 텍스트를 삼으면 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호흡량 배정표를 배정해놓은 것은 수련자마다 신체적인 조건과 호흡량 배정표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배려해 놓은 것이다.

이는 수련자에게 다양한 호흡량 배정표를 나열하여 혼동을 주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처음 대하는 수련자라면 "2차지식을 없앤 새로운 호흡법( http://www.yhedang.com/2jisik.htm )"으로 이동하여 참고한다면 혼 선 을 사전에 예방할 수 도 있을 것이다.

호흡량을 늘려나갈 때는 기가 온몸으로 파고드는 느낌이 강해야한다. 기의 충만함이 피부로 느껴질 때 한단계씩 밟고 올라가야 안전하다. 단순히 호흡량만 늘리고 기의 충만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 기가 충분하게 몸에 축적될 때 호흡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그래야 기가 충만한 가운데 안전하게 수련을 진행시켜 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제1행공에서는 흡지호로 끝났다. 하지만 제2행공에서부터는 흡(들숨), 지(1차 멈춤), 호(날숨), 지(2차 멈춤)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제1행공에서는 볼 수 없었던 2차지식이 하나 더 생겨난 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바로 2차지식을 통해 생명에너지의 강화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1차지식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현상들을 2차지식상태에서 강렬하게 느끼게 된다. 그것은 전류가 온몸에 감전된 듯한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1차지식에서는 생명에너지의 감도를 크게 느끼지 못한 수련자라 할지라도 2차지식에 도달해서는 생명에너지의 전율현상을 강하게 느끼게될 것이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면 숨을 들이마시고 멈추고 내뿜는 과정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제2행공부터는 새로운 2차지식이 늘어난 것이다. 이것은 무언가 획기적인 발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평면적인 생각을 3차원으로 입체화시키는 호흡법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벽이라는 것은 시야를 가릴 정도의 앞만 가려있어도 크게 느끼기 마련이다. 이것을 과감하게 무너뜨릴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치인지도 모른다. 살다보면 벽은 무수히 존재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벽을 과감한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보면 자신이 추구했던 세계에 보다 빨리 접근할 수 있게된다.

아래에 제시된 호흡량 배정표는 자신의 호흡량에 맞춰 적절히 응용해 나가면서 시도해보고 절대로 무리하게 접근하지 말아야한다.

제3행공부터는 생명에너지의 축적단계가 고밀도로 이루어진다. 기체가 액체화된 상태가 플라스마현상이다. 제3행공부터는 기의 플라스마현상을 접할 수 있도록 소주천과 대주천 그리고 전신주천을 철저하게 행해야한다. 그리고 경혈도를 참조하여 경락의 위치를 정확하게 숙지해 놓아야한다. 정확하게 숙지한다는 것은 적어도 12경맥(十二經脈 ; 수태음폐경, 수양명대장경, 족양명위경, 족태음비경, 수소음심경, 수태양소장경, 족태양방광경, 족소음신경, 수궐음심포경, 수소양삼초경, 족소양담경, 족궐음간경)과 기경팔맥(奇經八脈 ; 임맥, 독맥, 양교맥, 음교맥, 양유맥, 음유맥, 충맥, 대맥)의 운행순(運行順)과 유주일람(流注一覽)의 위치 정도는 알고 있어야한다. 물론 경혈의 위치까지 전부 알면 좋지만 적어도 12경맥과 기경팔맥의 큰 줄기정도는 알고 있어야 경락유통을 하는데 보다 밀도있게 접근할 수가 있다. 반드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별도로 가져야한다.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정확해야 의심이 없어진다. 철저하게 익혀 경락유통을 빠짐없이 행해야 제2행공때까지 크게 느껴보지 못한 현상들을 제3행공부터는 근접해서 보다 농밀한 현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제3행공이 끝나고 고차행공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생사일여(生死一如)의 경계에 서서 사선을 넘나드는 극한의 고통을 맛보아야할 것이다.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한 죽음의 문턱을 수시로 드나드는 경지이기도 하다. 말로만 듣던 생사일여의 세계를 고차행공을 통해 피부로 느껴볼 수 있다. 하지만 초심자는 이러한 방법에 호기심을 갖거나 시도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제1행공과 제2행공 그리고 제3행공을 거친 후 시도해야한다. 위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진행시켜나간다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물론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단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절대로 흉내내어서는 안된다.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명은 귀중한 것이다. 생명을 잃고나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초심자는 명심해야한다.

생명에너지가 체내에 충분하게 축적된 상태에서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행하면 분명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렇게 자주 경고성 메시지를 띄우는데도 실천한다면 그 수련자는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음을 알아야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호흡량을 늘리는 것에 주의해야한다. 자칫하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기타 지병이 오래된 분들도 호흡량을 늘리는 것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분들은 약한 호흡량(1분대 미만)으로 병을 다스리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호흡량이 늘어남에 따라 1차 지식이 40초 이상을 넘길 때는 보흡( http://yedang.com.ne.kr/poheup.htm ) 을 통해서 보다 높은 호흡량에 도전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기서는 개선된 직통호흡법으로 흡지호만 시행할 수도 있고 흡지호지로 병행하면서 시행할 수도 있다.

개선된 직통호흡법으로 호흡량 배정표를 시행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제1행공, 제2행공, 제3행공, 고차행공에 이르기까지 <2차 지식을 없앤 새로운 호흡법과 2:1:2>-청아당 호흡법을 시행해주기 바란다.

이는 혼선을 없애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일 뿐 다른 호흡법을 병행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님을 이해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