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안주(眼周 : 눈안, 두루주)

안주는 눈을 기준으로 시행하는 경락유통방법이다.

안주를 시행할 때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나눠서 시행해도 되고 둘을 병행해서 시행해도 된다.

안주를 시행할 때 눈을 중심으로 에너지 덩어리를 둘로 나눠서 시행하면 된다.

안주를 시행하고난후 별도로 심안을 시행해주면 심안을 형성하는데 효과적이다.

안주에는 심안이 형성되는 인당(니환)이 있는 부위이다. 이 부위에 에너지 덩어리를 정적인 방법으로 멈춰두거나 압축과 팽창과정을 거치면서 동적인 방법으로 회전시킨다.

평소에 심안이 형성되지 않은 수련자는 이 기회에 집중적으로 심안을 강화해주기 바란다.

심안의 형성은 수련시에 많은 도움이 되기때문에 심안이 빨리 형성될수록 내면의 여행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또 심안의 형성은 내면의 집중력을 키우는 힘이 있기때문에 효율적인 경락유통을 원하는 수련자는 심안형성에 높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안주는 정적인 방법과 동적인 방법을 병행해서 시행한다.

눈이 피로하거나 눈이 씰룩거릴 때

족양명 위경의 승읍, 사백, 거료, 족태양 방광경의 정명, 찬죽, 미충, 수소양 삼초경의 사죽공, 족소양 담경의 동자료, 청회, 양백, 두임읍, 신혈편(新穴篇)의 건명, 건명1, 건명2, 건명3, 건명4, 구후, 증명1, 증명2 등을 눌러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신혈편은 이미 비주에서 말했듯이 눈을 중심으로 눈두덩(눈언저리의 두두룩한 곳.)부터 시작하여 눈주위에 이르기까지 상하좌우로 압통점을 눌러가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찾아서누르면 된다. 비록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일정한 간격으로 좁게 눈주위를 중심으로 눌러주면 위에서 말한 신혈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12경락과 기경팔맥을 모두 기억하기란 힘든 일이라고 본다.

물론 실전에서 자주 사용하다보면 신혈과 기혈도 문제없이 기억이 되겠지만 그렇지않은 경우라면 굳이 복잡한 신혈이나 기혈까지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신혈이나 기혈은 12경락과 임맥, 독맥을 제외한 부위가 너무 넓게 분포되어져 있고 또 기존의 경혈로는 치료효과가 뛰어나지 못한 점을 들어 새로 개발된 경혈명이거나 경로에서 이탈된 경혈명이기때문에 약간의 실험정신과 응용력을 지니고 있다면 신혈과 기혈명은 주요혈을 중심으로 분포되어져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실험정신을 발휘하여 12경락과 임맥, 독맥을 중심으로 주변에 남은 부위를 눌러보아 압통점이 느껴진다면 바로 신혈이나 기혈에 해당된다고 보면 간단하게 해결이 될 것이다.

비록 명칭은 알지못한다고해도 특정부위에 통증이 있을 때 압통점을 눌러 그 통증이 완화된다면 그 치료효과도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렇게 알아내기위해서는 실전에서 경험을 통해야 하겠지만 책을 별도로 구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배려로 해놓은 것이기때문에 이점을 유념해주었으면 한다.

※ 참고서적 안내

책을 구입하고 싶은 분들은 계축문화사에서 발간한 『경혈도』상권, 『신혈(新穴)·기혈집(奇穴集)』 현대침구학연구회 회장 이병국 저(著)와 『경혈도』하권 이병국 저(著) 도서출판 현대침구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경혈도』하권은 사진을 통해서 자세한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구입해서 참고하시는 것이 정확한 경혈위치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