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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전 살펴보기 - 퇴적층을 이루는 기층

날이 갈수록 하단전을 중심으로 모여든 기가 퇴적층(堆積層)을 이룬 지층처럼 기층(氣層)을 이루어나간다. 무게는 느낄 수 없지만 기압의 차이로 서서히 나타난다. 그 강도가 강해질수록 몸은 안정되어지고 심파는 고요하게 자리매김한다. 소주천, 대주천 그리고 전신주천을 하는 이유는 기혈을 원활하게 하여 정기신을 키워 심안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기만 축적되어졌다하여 완성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심안이 형성되고 영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영파에너지가 강화되어져야만 근원적 우주의 통로와 연결을 시도할 수 있다. 하단전은 기를 일으키는 생명의 바다이다. 풍부한 에너지가 온몸에 가득 차야 전신으로 유통시킬 수 있으며 끝까지 마음먹은 데로 움직일 수가 있다. 경락을 따라 유통시킬 때마다 기의 응집력은 강화되어지고 겹겹이 쌓인 퇴적층처럼 하단전을 중심으로 모여들게 되어있다.

그냥 막연하게 쌓아두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것을 효율적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똑같은 길을 수없이 회전하여 길을 다지고 상단전에 위치한 심안을 형성하여 천년동안 쌓인 매듭을 풀고 체증처럼 굳어져 버린 중단전을 명쾌하게 풀어주어야한다. 실제로 중단전이 풀릴 때는 천년동안 맺힌 한이 우주의 영파에너지에 의해 이슬처럼 무르녹는다. 마치 산 향기에 도취되어 산을 찾는 것처럼 뭉쳤던 답답한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체증으로 굳어져버린 중단전을 풀어주고 심안으로 근원적 우주통로와 교류를 꾀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우주사상과 기의 원리를 철저하게 익혀 실천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항상 중심은 하단전이다. 중심이 바로서야 모든 것이 힘을 받고 움직일 수 있듯이 생명의 바다를 풍부하게 해놓아야 안심하고 자유자재로 왕래하며 기혈을 원활하게 유통시킬 수가 있다. 기가 원활하게 움직일 때는 자연히 혈도 자석에 이끌리듯이 함께 순환하게 되어있다. 혈액 속에는 이미 철분이 들어있어 기가 움직일 때마다 기를 쫓아다니게 된다. 우리 몸에는 심장에서 발산하는 전기성과 혈액 속에서 움직이는 자기성이 혼합되어져 마음이라는 매체로 인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나가게 되어있다. 기가 순환할 때마다 정기신이 발달하고 물리적인 기가 논리적인 기로 서서히 변해가게된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중요하다. 어느 한쪽만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항상 기초가 없이는 큰일을 이룰 수가 없듯이 기본이 바로서야 모든 일을 경쾌하게 풀어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정기신을 하나로 합쳐 놓은 것이 인체전자석의 원리이다. 백회를 통해 심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천기와 용천을 통해 들어온 지기가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의해 순환하며 통으로 모여들어 거대한 에너지를 일으킨다. 물론 단전호흡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제각기 호흡법에 따라 기의 형상이나 모양이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것이 좋고 나쁘고를 따질 수는 없다. 방법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는 그 나름대로 의미가 크기 때문에 그것이 수련자의 몸에 맞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했던 간에 그 결과가 명징하게 나타나야 명쾌해질 수가 있다는 점이다.

기가 퇴적층을 이룬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른다.

수련기간과 호흡량에 비례하여 기의 강도는 점점 강해지게 되어있다. 초급과정에서 느끼는 기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부분들을 일깨워준다. 그러나 중급과정과 고급과정을 거치게 되면 기에 대한 마음가짐이 다르게 나타난다. 중급과정부터는 조금씩 기의 안정을 꾀하며 심파를 고요히 하려는 움직임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된다. 마음이 안정되어야 기도 안정된다는 사실들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실 마음이나 기나 기본적으로 흩어지려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잡으려고 하면 이미 실패한 거나 다름이 없다. 먼저 마음을 잡아 기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 순서이다.

이렇게 마음이 안정되어지고 기를 축적하다보면 겹겹이 쌓인 퇴적층처럼 단계에 따라 강도가 다르게 나타남을 살필 수가 있다. 초급과정때는 막연하게 기만 느꼈지만 중급과정부터는 기의 퇴적화현상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고급과정에 들어서게 되면 퇴적된 기층을 바탕으로 심안을 형성하고 어떠한 충격으로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심파를 형성하여 초월적 세계에 대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기가 퇴적층을 이룬다는 것은 전력으로 비유해보면 간단하다. 220V의 전력으로는 전동차를 움직일 수가 없다. 전동차를 움직이려면 적어도 33000V의 전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전력이 강해야 전동차를 움직일 수 있듯이 기층이 두텁고 단단해야 어떠한 충격에도 견뎌낼 수가 있는 것이다.

중급과정에서는 기층을 쌓아나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은 얇다. 하지만 고급과정에 들어서게 되면 기층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게 된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마음을 여유롭게 먹고 심파를 안정시켜 흩어지려는 기를 잡아두어 중심을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 중심이 서게되면 흩어진 기는 다시 모이게 되어있다.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의해 기는 우리 몸의 중심을 향해 모여들게 된다. 자석이 있는 곳에는 쇳가루가 귀찮게 따라 붙듯이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의해 수련을 하게되면 기도 못이기는 척 들러붙게 되어있다.

쇳가루가 많이 달라붙을 수록 자석이 귀찮아하듯이 나중에는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의해 달라붙는 기가 귀찮을 때가 있다. 손가락을 펴서 TV의 전원을 켤 때 갑자기 전류가 통하기도 하고 물론 위험성은 없다. 순간적으로 손을 떼면 간단하다. 언덕을 오를 때 기가 등뒤를 받쳐주어 손쉽게 언덕을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런 대우는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의해 모여든 기가 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따뜻한 손길로 보살펴주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하늘은 그만큼 노력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기가 퇴적층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 똑같은 길을 간다고 항상 똑같은 일만 발생되지는 않는다. 항상 색다른 준비로 사람들을 놀래 주려는 하늘의 뜻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늘 준비된 사람만이 예기치 않게 다가오는 행운을 잡을 수가 있다. 당장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극기와 인내심을 갖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한다. 모든 것은 성급하게 서두르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성급하다는 것은 시야를 흐르게 하고 정신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솔길에 나있는 옹달샘의 물은 달콤하고 색다른 맛이 있다. 아무 때나 나타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나타나야 그 즐거움이 가슴에 맺히게 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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