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당단전호흡 부설 인체전자석학회

기를 축적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현상들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기는 우리 몸에 좋은 쪽으로 작용하여 우선은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고 또 정신적으로는 맑고 쾌활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기가 주는 여러 가지 혜택은 우리에게 잘못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막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자칫 현실을 왜곡시켜 현실과 다른 상태를 연상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는 분명 초능력적인 힘을 발휘한다. 말이 초능력이지 기로서는 당연한 원리이자 하나의 작용에 불과하다. 가끔씩 매스컴에서 기적 같은 일들이 기를 통해서 나타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든지 또는 새로운 각도에서 대하게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힘이 아니다. 자연의 힘(氣)을 이용한 중개자 역할만 할 뿐인 것이다. 사실 기로써 오늘을 넘기지 못한다는 중환자를 살려내는 경우도 있다. 웬만한 환자는 기를 통해 회생시키거나 회복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연의 힘을 이용한 결과일 뿐이다.

사람들은 기를 만능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기는 결코 만능이 아니다. 기로써 모든 병을 치유하거나 대체시킬 수는 없다. 기로써 통하지 않는 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기가 풍부해도 기 자체로 사람을 변형시킨다거나 체형을 교정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기는 오히려 사소한 병에는 말을 듣지 않는 경우도 생겨난다. 기로써 병을 다스릴 수 없다면 현대의학이나 한방의학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런데도 가끔씩 기만 의지한 체 이러한 혜택을 멀리하는 사람이 생겨난다. 이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유를 잠시 망각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하나로서 그 모든 것을 대체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 항상 모자란 부분은 다른 쪽에서 취하겠끔 되어있다. 자연의 원리가 그렇고 사람의 성격상 한쪽으로만 생각하며 살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 혼자서는 외롭고 힘들어서 살 수 없다. 조그마한 정이라도 나눠 가지며 오순도순 정을 붙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세상인 것이다. 기로써 치유할 수 없다면 과감한 결단을 내려 현대의학에 몸을 의탁하는 수밖에 없다. 현대의학이나 한방의학이 주는 깊이는 사람을 놀라게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 비례해서 부작용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기로써 치유가 안 된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하지 않겠는가. 현대의학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현대의학으로도 더 이상 손을 쓸 도리가 없다면 그때는 기에 의탁하여 최선을 다해보는 수밖에 없지만 간단하게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우리는 엄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도 따로 가져야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기의 기적도 있지만 기의 허실을 따져보아 정확하게 판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되면 되는 쪽으로 생각을 해보아야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는 모든 병에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점이다. 반드시 기로써도 치유되지 않는 병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을 명심하여 병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

사람의 신체구조상 항상 100% 청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 기가 완전하게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다하더라도 몸을 움직이고 생활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기나 탁기가 정체된 부분에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면 기가 자신의 몸을 완전하게 감싸고 있는 상태라 할지라도 피로를 느끼거나 건강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기치료를 많이 해주는 기공술사라면 이러한 상황에 빠져들 수 있는 확률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의사가 암에 걸리는 확률이 높은 것도 환자의 환부를 많이 다루다보면 환자의 사기나 탁기가 의사의 몸에 전이되기 때문이다.

기로써 환자의 몸을 치유하는 과정에서도 환자의 사기나 탁기가 기공술사의 몸을 통해 흡수될 수 있는 상황은 더 강할 수 있다. 물론 수련으로 어느 정도 환자의 사기나 탁기를 방어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차단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있다. 환자를 많이 치료해주는 기공술사들은 항상 남모르는 고민에 빠져들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외부의 기 즉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환자를 치유해준다 하더라도 자신의 진기가 함께 전이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환자의 사기나 탁기를 막을 수는 없다. 될 수만 있다면 자신이 직접 단(丹) 수련을 통해 자정능력(自淨能力)을 강화시켜 스스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직접하다보면 신체상의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변화도 함께 얻게되는 놀라운 상황을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는 어느 한곳에 오래도록 머물지를 못한다. 모이면 흩어지고 흩어지면 다시 모이게 되어있다. 기는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들어가는 묘한 재주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를 이용하여 치유능력을 경험해보려고 한다. 기가 몸안에 축적이 되면 이상하게도 자연치유력이 증가되어 자정작용과 함께 아픈 부위가 낫는 신기함을 경험하게 된다.